어린이날 8

어른이들의 어린이날 기억8

기증자 김○희 내 용 1980년대의 어린이날은 학교에서나 챙겼지 각 가정에서는 거의 인식을 하지 못핬던것 같다(우리집만 그랬었나?) 아무튼 나의 기억속 최초의 어린이날은 국민학교 5학년때였다. 그날은 특별히 반에 학부모님들이 빵이나 선물등을 준비해서 학교에 오셨고 우리들은 거기에 답례라도 하듯 뭔가를 준비해서 보여드렸다. 아마도 학예회 같은 분위기였을듯 하다. 나는 그때, 친구들을 몇명 모아서 그때 한참 배웠던 '도라지타령'에 맞춰 춤을 만들었었다. 바구니 대신 다들 집에서 소쿠리를 가져오라고 핬었고. 바구니에 가득캔 도라지느낌 살리고자 소쿠리 안에 색종이를 조각조각 잘라놓았다가 그것들을 뿌리면서 이리저리 이동하는 춤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그 작품이 안무가로서 나의 처녀작이라고 할수있겠다. ..

어른이들의 어린이날 기억7

기증자 엄○숙 내 용 1994년 5월 5일 진주남강변에서 한국해양소년단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사촌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엄마가 찍었다. 음악소리에 맞춰 모두가 친구되는 그런 날. 어릴 때는 어린이날이 즐겁고 신나는 날이었다. 모두 들떠 있는 모습들...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그날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어릴적엔 장난감과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 집보다는 친구들이 좋아서 늦게까지 놀다가 혼난적도 있었지만, 그때가 그립다. 한번쯤은 스마트폰없이 그저 뛰어놀고싶다. (추가로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뭐든지 풍족해진 요즘… 어린이라는 용어조차도 사라져가는 느낌이랍니다. 예전의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겨질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더라구요.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지만, 디지털에서 벗..

어른이들의 어린이날 기억5

기증자 이○숙 내 용 1979년 5월5일로 추정되는 어린이날 행사 사진입니다. 동래유치원생으로 유치원 차원에서 구덕운동장으로 행사하러 갔던 것 같고 사진도 유치원 전속(?) 사진사(사진관)가 찍어주셨겠죠? 어린이날이라고는 하지면 표정이 좀 뚱한데, 유치원생이 사는 동네에서 한참 떨어진 구덕운동장까지 가는게 힘들었던 건 아닐까싶네요. 기억이 맞는지 확인해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74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게 1회라고 하네요. 그럼 저는 6회 행사에 참여한 것. 어쨌든 조금 살기 나아진 시대에 어린이가 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동래유치원도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치원이라고 하네요. 제가 다녔던 그 위치 그대로라서 더 반가움. 예전에는 별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사..

어른이들의 어린이날 기억4

기증자 박○호 내 용 1999년 5월 5일 어린이날, 부모님께서는 어린이가 된 저를 데리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데리고 가주셨습니다. 그 시절 젊으신 아버지의 품 속에서 해맑게 웃음을 지으며, 어머니의 손에 들린 필름 카메라를 바라보며 그때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의 모습을 찾아보려고 서랍장을 열었더니 발견하였습니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제가, 아버지의 품속에 안겨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 사진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며 농담으로 다시 이렇게 안아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제는 되려 본인을 안아 달라하시던 부모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어른이들의 어린이날 기억2

기증자 박○영 내 용 5월 5일 어린이날 가족끼리 용두산공원에 놀러가서 아버지가 찍어주신 저의 모습입니다. 비둘기가 엄청 많았던 용두산 공원에서 비둘기 모이도 주고, 놀이기구도 타고, 비둘기를 쫓아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현재와 다르게 많이 바뀌어 버린 용두산 공원을 보면서 변해버린 용두산 공원처럼 저도 이제 많이 변했고, 지금은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 생각도 또 다시 진하게 해보네요. 사진에서처럼 순수하게 놀이기구를 타고 비둘기를 쫓는 저의 사진을 보면서 소중한 저의 과거를 다시금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