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풍경 변천사
어린이날, 국가적 행사가 되다! 한국전쟁 이전의 어린이날 기념식은 주로 민간단체의 주도로 진행되었어요.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희망이나 포부 따위를 말하고, 모범 어린이를 표창하거나 음악, 무용, 사생, 백일장 같은 대회를 열었다고 해요. 1953년에 중앙청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고 이듬해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어린이날은 국가적 행사가 되었어요. 한편 어린이날이 아니라 아동 곤욕의 날이라는 비난도 있었다고 해요.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어린이들이 관 주도의 대규모 행사에서 합동체조를 선보여야 했기 때문이죠. 아동 문학가 이원수와 윤석중은 ‘어린이날엔 어른들이 어린이 재롱을 구경할 것이 아니라, 어린이에게 알맞은 잔치를 베풀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1957년 이 선포되고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