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에서 표지가 나오니 다시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펼쳐놓아도 무슨 사진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표지를 접어놓으면 얼마나 더할까ㅎ 하지만 부경경마공원노조 지부장님은 무슨 사진인지 대번에 알아보시고 표지가 매우 예술적이라고 말해 주셨다. 디자인 쌤이 고생해주셨다. 마필관리사에게는 삶에서 큰 비중을 가진 대상이니 당연하다고 생각 들면서도 쪼금 감동했다. 작업하면서 유가족 사진만 봐도, 죽음이라는 단어만 봐도 맘이 찡해지고 맘속으로 울음이 나왔다. 누구든, 어떤 사연이 있든 죽음은 슬픈 일이다. 더군다나 스스로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란... 대부분 문서자료를 담은 책이라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다.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열사들의 동료들과 인터뷰를 했고 사진과 함께 20여 페이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