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집의 기록 14

빨간집 집사일기(2018.5.17)

인쇄소에서 표지가 나오니 다시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펼쳐놓아도 무슨 사진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표지를 접어놓으면 얼마나 더할까ㅎ 하지만 부경경마공원노조 지부장님은 무슨 사진인지 대번에 알아보시고 표지가 매우 예술적이라고 말해 주셨다. 디자인 쌤이 고생해주셨다. 마필관리사에게는 삶에서 큰 비중을 가진 대상이니 당연하다고 생각 들면서도 쪼금 감동했다. 작업하면서 유가족 사진만 봐도, 죽음이라는 단어만 봐도 맘이 찡해지고 맘속으로 울음이 나왔다. 누구든, 어떤 사연이 있든 죽음은 슬픈 일이다. 더군다나 스스로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란... 대부분 문서자료를 담은 책이라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다.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열사들의 동료들과 인터뷰를 했고 사진과 함께 20여 페이지를 ..

빨간집의 기록 2018.05.17

경주 <신촌서당> 다녀왔습니다!

5월18일(금)에 있는 강연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강연자 피터가 운영하는 불국사 앞 신촌서당을 다녀왔어요. 쑥반장님, 피터와 저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순히 실무적인 이야기가 아닌 깊은 이야기가 오갈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눈후 동네 작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유스호스텔과 식당으로 북적였던 불국사 아래 번화가(?)는 이제 옛 명성을 잃고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는 한적한 동네가 되었네요. 도시가 아닌곳에 자리하고 책읽는 프로그램, 노래만들기 프로그램과 공연도하는 신촌서당이 궁금했는데 의외로 젊은 가족과 아이들이 동네에 많은 듯 했습니다. 위치상 고전강독 프로그램에는 울산분들도 참여하신다고하니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쯤 ..

빨간집의 기록 2018.05.13

<빨간집 집사일기> 2018. 5. 3(목) 19:00 로컬숍 잡지 '브로드컬리' 독자모임

2018. 5. 3(목) 19:00 로컬숍 잡지 &#039;브로드컬리&#039; 독자모임 사람이 많지 않았던게 조금 의아했다. 분명 요즘 사람들이 관심있는 내용이 아니었나했는데. 여튼 재밌는 자리였다. 출판사의 개념으로 잡지를 내고 있는(개인적으로는 잡지사와 출판사의 성격과 생리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 발행인이 생각한 잡지컨셉과 운영에 대한 생각이 괜찮았다. 언제라도 잡지 일을 그만둘수는 있지만, 그것의 판단기준은 수익이라는 생각과 수익을 내기위한 조건과 환경을 만들고 잡지의 퀄리티를 위해 노력하는 의지에 감명받았다. 물론 이제 겨우 &#039;슬픈단계에서 슬프지는 않고 기쁘지도 않은&#039; 단계로 올라왔다고는 했지만, 그저 재미로만 또는 자기 만족적으로만 만들다 마는 수많은 잡지보다 지속..

빨간집의 기록 2018.05.04

노동자의 날을 기념하며, 빨간집은 요즘?!

빨간집은 요즘 &#039;고 박경근.이현준 열사 투쟁 백서&#039;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년 5월, 7월에 세상을 등진 렛츠런부산 부산경남(부산경마장) 마필관리사이자, 이 나라의 청년들입니다. 박경근 열사는 국내 최초 말마사지사라는 타이틀로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마사회 소속의 공무원이라고 부모님들은 좋아하셨지만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에 경주마의 상금에 따라 성과급이 정해지고 이마저도 마사회에 간접고용된 상황이어서 중간단계인 조교사의 재량에 따라 임금이 주어졌습니다. 새벽 3시부터 낮3시까지 근무시간이지만 1인 3,4역을 하다보면 저녁까지 일하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말을 돌보다 다치더라도 산재휴식을 하면 감점요인이 되기때문에 건강보험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4대보험은 직장에서는 고용주가 ..

빨간집의 기록 2018.05.01

<책 짓는 사람들> 출간기념강연 소식 전합니다~

이런 것도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독립출판이나 자비출판 등으로 실현하기도 합니다. 문화다양성의 실현 또는 도서의 하향평준화 등 의견이 다양합니다. 독립잡지 싱클레어 발행인 피터가 생각하는 출판, 독립출판에 대한 생각과 요즘 독립출판 흐름, 좋은 책에 대한 생각 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막연하게 나의 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과 겁도 없이 출판사 등록을 먼저 한 사람들, 기성출판, 1인출판, 독립출판의 개념조차 모호해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 자리입니다. *일시 : 5월 18일(금) 저녁 7시 *장소 :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북하우스 *함께하는 이들 - 피터 : 아마도 제일 오래된 독립잡지? 월간 싱클레어 발행인. 서울 신촌과 경주 불국사 앞에서 문화..

빨간집의 기록 2018.05.01

오늘은 세계 책의 날입니다!

책의 날이 4월 23일로 결정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이날인 데서 유래된 것이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빨간집 집사는 책의 날 유래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그러고보니 표지 배경도 돈키호테의 도시 톨레도의 마라도르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었네요ㅎ 책의 날 기념으로 빨간집 책 한번 보시면 어떨지ㅎㅎㅎ(_()_) #빨간집#책의날#이명원가족의28일간유럽여행#나도유럽가고싶다 알라딘 ​http://aladin.kr/p/w1i9h​​

빨간집의 기록 2018.04.23

문우당 서점에 입고했습니다!

사진출처 : 트래블 키친 http://travelkitchen.co.kr/60179467233 오늘은 문우당 서점에 입고했습니다. 서점에서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지역에서 출판된 책은 꼭 거래한다고 하시며 원래 단행본은 온라인 판매를 안하시는데 지역 출판 도서들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구매를 가능하게 하신다네요.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문우당의 이야기는 신문기사로 계속 접했었는데 대표님을 직접 뵙는 건 처음이에요. 직접 1인 출판사도 하신다고 하시네요. 빨간집이 함께 하고 있는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곧 전국서점에 깔릴 예정입니다. 소식 알려드릴게여~ㅎ* 구입처 ▷알라딘 aladin.kr/p/anuvR ▷카프카의 밤 blog.naver.com/goodnig..

빨간집의 기록 2017.11.14

[신문기사]‘청사포의 정체성’ 해녀를 기록하다(국제신문2017.11.13)

‘청사포의 정체성’ 해녀를 기록하다배은희 작가·최봉기 목사, 개발 상징 해운대서 명맥 잇는 해녀들의 삶 4개월간 취재 국제신문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입력 : 2017-11-13 18:51:42 | 본지 22면 - 사투리부터 콧등 시린 사연까지 - 생생한 글·사진 엮어 책 발간 - 마을의 어제와 오늘 담겨 의미 청사포에 해녀가 산다. 초고층 아파트가 위압적으로 물결치는 해운대 하늘 아래서 나이든 해녀들이 물질을 한다. 청사포 바다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멀지도 않은 거리에 초고층 아파트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사진 최봉기·빨간집 제공 ‘청사포에 해녀가 산다’(빨간집 펴냄·사진)는 이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그 말을 자세히 듣고, 그들이 쓰는 사투리 하나..

빨간집의 기록 2017.11.14